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모인 시민들은 기다림의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불꽃축제를 미리 만끽하기 위해 한강공원을 찾은 이들은 이미 점심 때부터 자리를 잡았다고 자랑하며 즐거운 분위기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직장인 정모씨(24)와 친구들은 '명당'을 선점하기 위해 여의도 한강공원에 일찍 모였습니다. 지난해에 시행착오를 겪은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는 한강을 잘 볼 수 있는 잔디밭에 자리를 잡았다고 합니다. 정모씨는 화성에서 출발해 낮 12시쯤 도착했다며 만족스러운 자리 잡기를 성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여의도 일대는 축제 시작 7시간 여 전부터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불꽃뷰 명당'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점심무렵부터 인파가 모여들었죠. 축제는 오후 7시20분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사전에 좋은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기다리는 동안 여러 가지 음식을 즐기며 날씨에 따른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이날 서울의 기온은 최저 12도에서 최고 22도로 예상됐기 때문에 일교차가 큰 만큼 개인들은 반팔과 외투를 모두 준비한 모습을 보입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에 참가하는 시민들은 기대와 설렘이 함께 느껴집니다. 매년 가족들과 함께 찾는 최유진씨(40)는 "불꽃축제는 매년 가족 행사 같은 느낌"이라며 불꽃놀이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길을 통해 고생하면서 온 여의도까지 오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불꽃놀이를 보면 기쁘게 느낀다고 했습니다.
외국인들 역시 불꽃축제에 기대와 흥분을 느끼고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온 알렉산더씨(23)는 사람들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며 기대와 즐거움을 나타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만큼 교통 혼잡 문제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의나루역은 하차하더라도 역사 밖으로 빠져나오는 데 최소 20~30분이 걸릴 정도로 혼잡한 상황이었습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매년 100만명 안팎의 인파가 몰리는데, 이로 인해 교통 혼잡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여의나루역을 무정차 통과할 수 있으며, 가급적 인근 지하철역을 이용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여의도 일대로 들어오는 길 또한 혼잡한데,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따릉이를 이용하려는 모습도 관찰되고 있습니다.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행사 관계자, 정부, 서울시, 경찰 등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습니다. 여의나루역 내에서 역무원과 행사 안전요원들이 우측 통행을 안내하고 있으며, 여의도 한강공원 곳곳에는 경찰이 배치돼 질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올해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폴란드도 참여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불꽃쇼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한국팀은 '달빛 속으로'라는 주제로 행사 피날레를 장식하며, 중국팀과 폴란드팀 역시 각각 독특한 콘셉트로 불꽃쇼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한화는 불꽃 드론 연출을 선보이기 위해 한강공원에 드론 400여 대를 띄울 예정입니다.
이렇게 기대감 넘치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불꽃과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며 한강공원을 환상적인 축제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불꽃축제를 통해 특별한 순간을 공유하고 즐기며 이 자리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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