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비판을 받고 있다. 졸업생이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가는 사건을 둘러싼 논란으로 인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폭력적인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KAIST 학위 수여식에서 R&D 예산 삭감에 항의하는 졸업생이 경호원에게 끌려 나가는 사건을 언급하며 "민생파탄의 전적인 책임이 있는 정부와 여당이 폭력적으로 국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대학 시절 경험했던 폭력적인 장면을 회상하며 현재 상황과 연결시켜 "사과탄과 백골단이 다시 등장하는 게 아닌가" 우려를 표현했다.
백골단은 1980년대와 90년대에 군사정권 시기에 시위나 파업농성 현장에서 시민들을 강제 진압하며 군사정권을 지원했던 조직으로, 그 당시의 폭력적인 이미지를 연상시키고 있다. 이 대표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박정훈 대령의 입막음과 탄압만 있고 수사 외압 당사자인 신범철 차관이 (단수)공천을 한 것은 입틀막 공천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총선에서 정의와 상식을 지키기 위해 민생파탄과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입법권까지 정부 손에 넘어가면 "절대왕정으로 복귀하지 않을까" 우려를 표현하며, 국민들을 굴복시키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최고위원들도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강화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끌려나간 졸업생이 녹색정의당 대변인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녹색정의당 대변인이 끌어내도 정당하단 뜻인가"라며 언론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국민의 입을 틀어막던 카이스트 졸업식 장면은 윤석열 정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며 더욱 심각한 상황을 우려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박정희보다도 전두환보다도 더한 폭력 독재"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고, 박정현 최고위원은 "R&D 예산 복원하라고 외치는 학생의 손도 못잡는 윤 대통령, 도대체 누구 손 잡겠다는 건가"라며 대통령에 대한 불신을 나타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윤석열 대통령은 정부의 국정 운영 방식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강한 비판을 받고 있으며, 국내 정치적인 동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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