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밀키트 산업: 집밥족의 늘어난 선택
최근 몇 년 간, 한국의 밀키트 시장이 놀라운 성장세를 보이며 전 세계에서 8위에 올랐다. 밀키트는 사전에 손질된 음식재료와 양념 등이 포장된 상태로 소비자에게 제공되어, 식재료 구매의 부담과 손질에 따른 시간 소요를 줄여주는 형태의 식품 서비스다. 이런 편리함으로 인해 1인 가구와 집에서 간편하게 식사를 즐기려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밀키트의 인기가 급부상했다.
꾸준한 성장세와 국내 시장 규모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8년 한국의 밀키트 시장은 267만 달러였으나, 2019년부터 2023년까지의 5년 동안 10배 이상이 성장하여 2억 9520만 달러에 이르렀다. 이로써 한국은 전세계 주요 20개국 중에서도 8위에 올랐다. 미국,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독일에 이어 한국의 밀키트 시장이 크게 발전했다.
1인 가구와 외식 부담 증가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1인 가구 증가와 외식비 부담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2022년 기준으로 국내 1인 가구 수는 750만 가구를 넘어서며, 1인 가구 비율은 34.5%까지 상승했다. 이러한 가구 구성 변화와 더불어 가족 단위에서도 외식 물가 부담을 느끼고 대체적으로 밀키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과 협업의 확대
밀키트 업체들은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하여 프리미엄 제품과 협업에 주력하고 있다. 프레시지는 셰프와 호텔과의 협업을 통해 고급 제품을 선보이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또한, 롯데웰푸드는 명장과의 협업을 통해 한우 곱창 전골, 들깨 칼국수 등의 프리미엄 밀키트를 출시했다.
밀키트 시장의 미래 전망
밀키트 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2025년까지 규모가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더 나은 식사 경험과 높은 품질의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밀키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맛과 품질에 대한 우려도 크게 개선되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외식 증가와 물가 상승으로 밀키트가 가성비 좋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배달비 부담 없이 집에서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이점을 지닌 밀키트에 대한 수요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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