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의 중재로 유혈사태 피해
러시아 반란군인 바그너그룹의 돌연 일일천하가 벨라루스의 중재로 전격적인 합의로 종결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바그너그룹의 리더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유혈사태를 피하기 위해 병력에게 모스크바로의 진군을 철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는 "바그너그룹이 해체되려고 했고, 우리는 23일에 정의의 행진을 시작했습니다. 하루 만에 거의 200km를 모스크바로 진군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모스크바 근처에서의 협상을 통해 철수가 결정되었으며, 러시아는 벨라루스로 떠나는 프리고진과 그의 부대에게 처벌을 가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벨라루스 대통령실도 "푸틴 대통령과 합의하여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협상했습니다. 양측은 러시아 내에서 유혈 사태가 발생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의지를 모았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프리고진이 요구한 러시아 군 수뇌부에 대한 처벌에 대해 합의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하여 협상 결과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크렘린 대변인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프리고진에 대한 형사 처벌은 취소될 것이며, 그는 벨라루스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반란군인 바그너그룹은 남부 로스토프나노두 군 시설을 점령한 뒤 모스크바로 북진 중이었습니다. 초기에는 러시아군의 저항이 거의 없었으나, 이후 러시아는 대테러 작전 체제를 선포하면서 교전이 발생했습니다. 서남부 보로네시에서는 유류 저장고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으며, 바그너그룹을 공격하는 러시아군 헬리콥터의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바그너그룹이 하루 만에 거리로서 1000km에 달하는 모스크바에 접근하자 모스크바는 긴장 상태로 들어갔습니다. 붉은 광장과 주요 박물관은 폐쇄되었으며, 시 당국은 도로 폐쇄 가능성에 따라 주민들에게 통행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또한 26일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스크바에서 휴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푸틴의 러시아군 통제력 상실인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대국민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의 통제력 상실을 직격탄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는 "하루 만에 백만 단위의 도시를 잃었으며, 러시아 도시를 장악하고 무기고를 탈취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보여주었습니다. 푸틴이 더 오래 그대로 있을수록 러시아는 더욱 황폐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러시아의 지도자인 푸틴에게 큰 타격을 입혔으며, 그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을 안겨주었습니다. 일일천하로 시작된 이 반란 사태는 벨라루스의 중재를 통해 비교적 신속하게 해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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