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라면값 인하
농심이 라면 가격을 인하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라면 가격이 하락한 사례로, 정부의 압박과 소비자 불만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라면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하여 정부는 국제 밀 가격 하락에 맞춰 라면 가격을 낮추길 원했다. 이로 인해 가공식품과 외식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도 제동을 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다음 달 1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와 6.9% 인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라면 가격 적정성에 대한 언급을 한 지 9일만에 이루어진 결정이다. 이번 가격 인하로 농심은 소매점에서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을 50원 낮추고, 1500원에 판매되던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심은 국내 제분회사로부터 공급받는 소맥분 가격을 오는 7월부터 5.0% 인하할 예정이다. 이 가격 인하로 농심은 연간 약 8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200억원 이상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밀가룻값이 하락한 경우, 라면 가격이 하락한 적이 있었다. 2010년에는 라면 가격이 2050원 낮추어진 바 있다. 그 당시 농심은 신라면 등 핵심 제품의 가격을 2.77.1% 인하하였고, 오뚜기와 삼양식품도 최대 6.7%까지 가격을 인하했다. 올해에도 4월에는 오뚜기가 '진짜쫄면'의 편의점 판매가를 10.5% 인하하고, 편의점 CU는 자체 원두커피의 가격을 100원 인하하는 등 가격 인하에 나선 사례가 있었다. 당시 이러한 조치는 고물가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되었다.
하지만 최근 1년 동안 라면 가격은 약 13% 상승한 상황이다. 지난달 가공식품 소비자물가상승률은 7.3%로, 2009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에는 농심이 라면 출고가를 평균 11.3% 인상하고, 이후에는 오뚜기가 11%, 삼양식품은 9.7% 가격을 인상했다.
정부의 인하압박 통했다
정부는 가격 인하를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물가가 둔화세를 보이면서 정부는 올해 하반기 정책기조를 물가 안정에서 경기 부양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그러나 전체적인 물가상승률이 상승세를 보이면 정부 정책도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제분업계를 소집하여 밀 수입 가격 하락을 제분가격에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라면과 같은 국민 생활에 밀접한 주요 식품의 가격 변동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언급으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하였다고 추측되고 있다. 제분업계가 7월 출하가격을 인하하는 결정을 내려 라면업체들에게 가격 인하를 요구하는 명분이 생겼다. 라면업체들은 제분사로부터 받는 밀가루 가격을 제외한 다른 원료비, 물류비, 인건비 등 생산 비용이 높아 가격 인하에 대해 아직 의문을 제기하고 있으나, 점차 가격 인하에 동참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농심을 시작으로 다른회사도 인하 고려중
농심을 시작으로 다른 라면업체들도 가격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복잡한 유통 구조에서 원재료 담당 기업부터 가격을 낮춰주면 최종 제품 생산 유통기업들도 가격을 인하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이 라면 가격의 인하 결정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 인하로 인해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에 라면을 구매할 수 있으며, 가공식품 전반의 가격 상승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격 변동은 정부의 압박에 의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소비자들의 목소리와 소비자 단체의 압력이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라미의견
앞으로도 정부와 관련 기관은 가격 변동을 모니터링하고 소비자들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라면업체들은 원재료부터 생산까지의 과정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더욱 저렴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고 결과적으로 업체들도 많은 더 많은 상품을 판매해 추가적인 이익을 취한다면 서로에게 윈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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