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피의자, 전날에도 사건장소 방문했다

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 피의자와 경찰 수사 결과

 지난 3일 발생한 '분당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에서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피의자는 사건 전날에도 흉기를 들고 서현역을 방문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흉기 난동 사건 수사전담팀은 최모(22) 씨를 상대로 한 2차 조사에서 이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는 사건 발생 전날에 범행을 결심하고 대형 마트에서 흉기 2점을 구매한 뒤, 사건 현장인 서현역에 갔던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러나 최씨는 당일 범행을 하지 못한 이유로 "무서운 생각이 들어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최씨의 진술과 사건 전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범행 준비 정황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최씨는 앞서 특정 집단의 스토킹과 사생활 침해에 대한 진술을 하기도 했으며, 병원 기록에 따르면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씨의 정신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그는 범행 동기로서 스토킹 집단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사회에 알릴 목적의 망상에 빠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지난 2일에는 서현역까지 가는 등 범행에 이르지 못했으며, 3일에 흉기로 무고한 시민들을 찌르는 무차별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철저한 조사로 더이상 흉악범죄 일어나지 않게 막아야

 경찰은 최씨와 관련한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압수하여 인터넷 활동을 조사할 예정이며, 더욱 상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파악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또한, 피해자 보호를 위해 피해자별 일대일 전담요원을 편성하여 심리 지원 및 보호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한 "살인 예고" 글을 게시한 게시자에 대한 추적과 엄중한 처벌을 검토하며, CCTV 영상 게시 시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무고한 시민들을 향한 무차별적인 범행으로 큰 충격을 주었으며, 경찰은 피해자 및 가족들의 보호와 범행 동기 등을 철저히 수사하고 범인에게 엄정한 처벌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