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드는 메타가 '트위터(Twitter)'를 겨냥하여 출시한 텍스트 중심의 SNS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는 메타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선보였습니다. 출시 이후 이틀만에 가입자 70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화제를 모으며 주목받았습니다. 이는 챗GPT의 이용자 증가 속도보다도 빠른 성과입니다.
메타는 스레드를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친구나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팔로우하며,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전세계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텍스트 중심의 새로운 공간"으로 소개하였습니다.
스레드 사용자 중심의 편의성 높여
스레드 앱을 설치하고 처음 사용해본 결과, "간편하고 쉽다"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별도의 가입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인스타그램 계정과 연동만 하면 즉시 계정을 생성하고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을 유입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사용자들의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 것입니다. 또한,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우하는 계정들을 스레드에서도 팔로우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 프로필 사진과 아이디를 그대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스레드에 작성한 글은 인스타그램 게시물이나 스토리로 즉시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프로필 상단에는 인스타그램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아이콘도 제공됩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스레드 계정을 삭제하려면 연동된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함께 삭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스레드의 외형은 트위터와 유사한데, 스레드는 '트위터'를 겨냥하여 출시된 서비스입니다. 그러나 군더더기 없고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갖추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실제로 기자가 "테스트"라고 글을 작성하고 올리는 데에도 3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스레드에서는 500자 이내의 글을 작성할 수 있으며, 최대 10장의 사진과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습니다. 트위터와 마찬가지로 다른 사용자가 남긴 글에 대댓글을 작성하거나 리포스트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됩니다.
다른 점으로는 메인 피드가 트위터나 인스타그램과는 달리 팔로워들의 게시물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추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무작위로 표시된다는 점입니다. 스레드는 피드 콘텐츠 추천을 고도화하고 검색 기능을 개선하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스레드에는 별도의 다이렉트 메시지 기능이나 해시태그, 실시간 트렌드 기능이 없습니다. 또한, 게시물을 수정하는 것도 불가능하며, 검색 기능은 트위터와 달리 콘텐츠를 검색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계정 검색만 가능합니다.
스레드 피드를 살펴보면 가벼우며 일상적인 글들이 많아서 생각 없이 구경하기 좋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짧은 글을 올려 이용자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사용자들도 많이 보입니다. 스레드는 새로운 사람들과 소통하기에 좋은 플랫폼으로 보입니다. 또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나 연예인 등 유명인들이 그대로 스레드로 이동하기도 하였으며, 몇몇은 스레드를 통해 "인플루언서"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스레드에는 아직 광고가 도입되지 않았지만, 향후 수익 모델을 어떻게 발굴할지에 대한 관심도 있습니다.
과연 트위터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스레드가 트위터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익명성이 짙은 트위터 이용자들을 스레드로 유입시키는 데는 매력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는 한국에서 주로 10~20대의 '덕질'을 위해 사용되는 플랫폼으로, 팬덤 문화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특히 한류에 더욱 잘 부합하는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폐쇄적인 트위터 이용자들이 지인 기반의 인스타그램과 연동된 스레드로 전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러한 점을 메타도 알고 있을 것입니다. 메타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등 지인 기반의 SNS를 추구해왔으며, 스레드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합니다. 메타의 큰 그림은 '탈중앙화'입니다. 메타는 향후 스레드에 '액티비티펍(ActivityPub)'이라는 탈중앙형 소셜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적용하여 다른 플랫폼과 호환되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네트워크를 '페디버스'라고 부르며, 스레드와 호환되는 버전을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발전시킬 것입니다.
스레드의 흥행은 양대 빅테크인 메타와 트위터 간의 경쟁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메타의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와 트위터 CEO인 린다 야카리노는 스레드를 둘러싼 경쟁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이는 격투기 대결로까지 이어질 정도입니다. 트위터는 스레드의 인기에 대응하기 위해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의 사내 변호사는 메타에게 "트위터의 영업비밀 또는 기타 기밀정보 사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전해졌습니다.
스레드가 트위터의 영향력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와 동시에 새로운 SNS 문화를 개척할 수 있는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몇 년 전에는 음성형 SNS '클럽하우스'가 돌풍을 일으켰으나 그 인기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스레드는 인스타그램과의 연동을 통해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한 데 성공하였으므로, 콘텐츠의 흥행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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