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의 모든정보

의료재난 경보 '심각' 격상…전공의 이탈 80% 가능성에 대비하는 정부 대책

by 올어바웃인포라미 2024. 2. 23.
반응형

 정부가 23일 오전 8시, 의료재난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로써 공공의료기관은 진료 확대 및 비대면 진료 확대 조치를 통해 대응하게 된다. 전공의 등 의료계 집단행동에 대응해, 이탈 가능성이 높아진 전공의 비율이 80%까지 늘어날 경우에도 의료차질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마련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전국 시·도, 관련 부처와 협력하여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총력전을 선언했다.

우선 정부는 모든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 시간을 최대한 연장하고, 주말 및 휴일 진료를 확대하는 등 증악조치를 시행한다. 응급실 24시간 운영은 유지되며, 중증 환자를 위한 광역응급상황실도 4개 권역에 신설하여 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대체 의사 채용을 통해 의료체계를 보강하고, 비대면 진료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해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병원 현장으로 돌아와주길" 요청하면서, 불법 집단행동은 의사의 존경을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공의 이탈 비율이 80%까지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하여 정부는 의료공백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에서 중증·응급 진료를 제외한 45%의 비중증 진료가 병·의원 등으로 분산될 경우, 비상진료체제로 버틸 수 있는 여력이 기존 전망보다 더 연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비상진료상황실장은 "이번 전공의 집단이탈이 2020년 의료파업 당시 최고치였던 85%에도 이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전공의 총원의 78.5%에 해당하는 8897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약 69.4%인 7863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상황이다.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하여 환자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빅5 병원을 제외한 의료기관들은 전공의 빠져나갈 시에도 진료에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로써 정부는 의료체계의 지속적인 안정을 유지하며,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

 

반응형

댓글